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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복음화의 해 특별기획4] "이콘, 그 생생한 교리서"
등록일 2015-05-06
 



 


 

   가톨릭센터 대청갤러리는 '문화 복음화의 해'를 맞이하여 복음적 문화 전파를 위한 특별기획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그 네 번째로 마련된 '이콘, 그 생생한 교리서'은 서울, 인천,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 명의 이콘 작가 (김경미 카타리나, 박보경 안나, 오승민 스테파노 수사, 이미경 말가리다)를 초대하여 마련되었다.

   이콘(ICON)’은 고대 그리스어인 에이콘(eikon:원형과 닮은 꼴, 초상, 구현)에서 파생된 말로서 오늘날에는 흔히 아이콘, 즉 형상(形象)의 뜻으로 널리 쓰인다. 좁은 의미에서 이콘은 그리스도, 성모마리아, 성인, 성녀의 모습과 성경 말씀을 그림으로 표현한 거룩한 성화이며, 초기 교회 때부터 전해오는 교회의 상징과 영성, 기도가 담긴 그림으로서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도구로 그 가치를 발한다.

   이콘은 우리에게 익숙한 미술 원칙과는 달리, 초자연적이고 상징적인 표현방식을 취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으로 빛의 표현과 역원근법을 들 수 있다. 이콘에서는 인물을 표현할 때, 그림자나 눈동자에 반사된 빛의 표현을 생략하여 자연의 빛이 아닌 하느님의 거룩한 빛을 받아들인 인물로 나타내려 한다. 또한, 역원근법을 이용해 관람자의 시점이 아닌 관람자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점을 연출한다. 이러한 장치는 하느님의 눈과 우리의 눈을 마주 대하게 하며, 이콘을 통해 영원하신 하느님을 바라보려는 염원이 담겨있다.

   이콘은 화가의 상상력에 의해 그려진 예술적 이미지가 아니라 기도와 관상의 도구이고, 성물과 같은 효력과 기능을 지닌 교회 전체와의 유기적 구성물이다. '불변의 성서'와 같은 역할을 맡은 이콘 제작은 정통성에 기초한 도상과 규범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따라서 이콘을 제작하는 것을 두고 '이콘을 쓴다'고 하기도 한다. 이콘 작가는 성서를 필사하듯 '신의 빛과 진리'를 이미지로 받아 적는 겸손한 필경사인 것이다.

   교황청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에 입각해 초기교회의 정신으로 되돌아갈 것을 천명하였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초기교회의 정신이 잘 드러나는 이콘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교회에선 이콘에 대한 연구와 제작이 활발하다. 그에 반해 한국교회에선 이제 겨우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이며, 그조차도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부산에서는 이콘이 생소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에, 가톨릭센터 대청갤러리는 정기적으로 부산교구에 아름다운 이콘을 소개할 계획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첫 번째로 특별기획전시 '이콘, 그 생생한 교리서'전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부산교구 신자들이 다양한 이콘과 함께 하느님의 현존을 가슴 깊이 느끼고 신앙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소개


 

김경미 카타리나

2012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2014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졸업, 이콘전공

이콘 그룹전 다수 참여


 

박보경 안나

2007 동아대학교 회화과 졸업

2014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졸업, 이콘전공

이콘 그룹전 다수 참여


 

오승민 스테파노 -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사

2010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2013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졸업, 이콘전공

이콘 그룹전 다수 참여


 

이미경 말가리다

1984 세종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2008 이콘연구소 수료

2012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졸업, 이콘전공

2012 Giancarlo Pellegrini 교수 사사, 이태리 다미아노 이콘 공방

2012 이미경 이콘 개인전, 평화화랑, 서울

2014 개인전 그분의 문으로”, 구올담 갤러리, 인천

이콘 그룹전 다수 참여

현 인천가톨릭신학교 미술 강사



 


 

◈ 작품소개


 


  최후의 만찬, 김경미 카타리나

  82 x 55.5 cm, egg tempera on wood, 2013


 


 


  대천사 미카엘과 가브리엘, 김경미 카타리나
  34.5 x 53 cm, egg tempera on wood, 2013

 


 
  


  성모자, 박보경 안나
  27.5 x 50 cm, egg tempera on wood, 2013


 


   


  애도, 박보경 안나
  61.5 x 45.5 cm, egg tempera on wood, 2013

 


 


  티흐빈의 성모, 오승민 스테파노 수사
  24 x 32 cm, egg tempera on wood, 2014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오승민 스테파노 수사
  35 x 45 cm, egg tempera on wood, 2014


 


   


  예수성심, 이미경 말가리다
  35 x 46 cm,  egg tempera on wood, 2013


 
 


   


  천주의 어머니,  이미경 말가리다
  50 x 68 cm, egg tempera on wood, 2012


 

   


주님 앞에 고요히 머물며 그분을 고대하여라. (시편 37,7)